제16대 한국소통학회 취임인사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시 : 2018-10-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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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국소통학회 회원여러분!

16대 한국소통학회 회장 정의철입니다. 불확실성과 갈등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소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갈등과 사회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과정 자체가 소통이고, 소통이 결국 혜안과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이며, 문제해결의 단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소통학회는 언론과 소통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작업에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저는 간략하게 아래 사항들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첫째, 학회 공조직의 활성화입니다. 저는 2007년 집행부로 처음 소통학회와 인연을 맺었고, 편집위원과 편집이사, 연구, 기획, 총무이사와 부회장을 거치면서 학회의 토대가 되는 분야에서부터 훈련받고, 비판받으며 성장해 왔습니다. 학자는 책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획하고 섭외하고 조직하고 토론하고 협상하는 다양한 역량을 갖추어야 함을 소통학회에서 배우고, 익혔습니다. 총무이사로 학회 일 전반을 익힌 경험이 있으며, 편집이사로 학술지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을 큰 자부심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모든 조직이 그렇지만 제가 경험한 지난 12년을 성찰하면 소통학회는 부침이 있었습니다. 먼저 학회의 근간을 이루는 공조직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사회를 분기별로 개최하겠습니다. 학술대회 조직위원회를 활성화시켜서 학회 내부에서부터 소통이 강화되고,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침체된 연구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연구회 중심의 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각종 기관으로터 지원받는 후원세미나는 물론 연구과제의 경우 공모를 진행하겠습니다. 편집위를 활성화해 논문 모집과 심사, 교정과 게재까지 학술지 발간의 전 과정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학회의 15년을 성찰하고, 2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가칭 학회 발전위원회를 구성해서 그 간의 성과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발간하겠습니다. 이 속에서 미비한 규정을 보완하는 등 정관과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임원선출과 임원의 권한을 포함한 학회운영 전반에 관한 규정들을 점검하고 보완하겠습니다. 국내외 학회들의 좋은 점을 참고해서 미비한 규정은 보완해야 합니다. 규정이 부재한 가운데 학회운영을 하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일 년에 두 번 재정을 포함해 학회운영에 대해 회원에게 보고함으로써 투명한 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회장 선출에 관한 규정을 만들고, 선출 절차도 회원들에게 공지할 것이며,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도록 회장선출위원회가 3개월 이상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회 내 소통의 활성화와 공론장으로서의 기능 회복이며, 민주적이고 열린 학회운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관행보다는 변화에 초점을 두고 학회를 운영하겠습니다.

 

셋째, 언론과 스피치 현장은 물론 연관 학문과의 교류를 강화하겠습니다. 현장에 바탕을 두는 학술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언론, 스피치 분야는 물론 소통과 미디어 관련 정책기관과의 연대 사업도 강화하겠습니다. 관련 학회와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본격화하겠고, 지난 학술대회 주제처럼 교류와 평화의 시대, 소통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꾸준히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현장과 학계의 역동성이 어우러지는 학회를 만들겠습니다.

 

물론 한국소통학회는 규정과 제도가 아니라 회원들 간 소통과 협동, 관련 기관과의 연대를 통해 운영되는 학문공동체가 되어야 하며, 위의 약속들은 선후배 회원들의 참여 없이는 실현이 어렵습니다. 선후배 학자와 언론과 소통 현장의 전문가들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학회의 크고 작은 일을 공지를 통해 알리는 작업부터 복원해 학문공동체의 위상을 회복하겠습니다. 선배학자들을 잘 모시면서 동시에 신진학자들이 편안하게 올 수 있고,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열린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은 짧습니다. 저는 30년 전 고향을 떠나 다양한 지역과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살았으며, 유종의 미가 중요함을 체험해 왔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떠날 땐 홀연히 떠나겠습니다. 차기 임원진과 관련한 어떠한 영향력 행사도 저 스스로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규정도 없이, 공론화도 없는 가운데 중차대한 일을 비공개적으로 처리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절차를 만들고, 소통하겠습니다. 회원을 확충하면서 동시에 회원명부를 파악해서 회원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민주적 방식의 소통과 공론화를 통해 의사결정이 되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물러날 때 아름답고 멋있어야 합니다. 언제든 회원들의 의견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봉사하다가 후임에게 부담이 아닌 기쁨을 주고 떠나겠습니다. 그렇게 떠나는 날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회원여러분들의 격려와 참여를 부탁드리며,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16대 한국소통학회 회장 정의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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